사찰·역사

우슐랭 편집게시 수정

이 지역엔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절들과 가장 오래된 기록의 역사가 있습니다. 바다 바위에 지은 절, 천 년을 넘긴 산사, 그리고 북쪽의 더 이름난 왕국보다 앞선 나라의 무덤까지. 대부분 대중교통이나 짧은 버스로 닿으며, 이 글은 정해진 코스라기보다 그것들을 한 줄로 엮은 것입니다.

서두를 것은 없습니다. 일정에 맞는 곳을 고르세요. 산사 한 곳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고요한 반나절이 됩니다.

부산 주변의 절

도시 가까운 두 절이 시작으로 가장 수월한데, 서로 이보다 다르기 어렵습니다. 북쪽 범어사는 금정산 숲 비탈을 옛 전각과 돌 축대로 층층이 오릅니다. 7세기에 창건된, 지금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찰의 하나로, 1호선 범어사역에서 산으로 오르는 버스로 잠깐입니다.

동해안 기장의 해동용궁사는 더 드문 풍경입니다. 골짜기 위가 아니라 물가에 바로 지어, 법당이 파도 위 바위 사이에 놓이고, 돌 석등이 늘어선 문을 지나 긴 계단으로 내려가 닿습니다. 그 뒤 바다에서 해가 곧장 떠오르는 새벽에 오세요.

큰 산사

불교의 세 보물을 각각 상징하는 한국의 ‘삼보사찰’ 가운데 둘이 경남에 닿는 거리에 있습니다. 부산 북쪽 양산의 통도사는 부처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646년 진신사리를 모시고자 세워져, 사리를 대웅전 뒤에 모신 까닭에 법당 안에 불상을 두지 않는 드문 절이며, 2018년 유네스코 목록에 오른 산사의 하나입니다.

더 내륙, 합천의 해인사는 부처의 가르침을 상징하며 팔만대장경을 지킵니다. 13세기에 불교 경전 전체를 새긴 8만여 경판입니다. 이들은 소박한 목조 건물 두 채에서 칠백 년 남짓 살아남았는데, 바람이 통하도록 지어 앉힌 자리가 어찌나 정확한지 경판이 한 번도 뒤틀리지 않았습니다.

옛 왕국

이 지역의 역사는 더 오래됐습니다. 한국의 대부분을 빚은 왕국들보다 훨씬 앞서, 김해는 금관가야의 터전이었습니다. 철을 다루고 바닷길로 교역한 연맹으로, 그 시조왕의 능과 좋은 국립박물관이 지금도 현대 도시 한복판에 있습니다.

진주의 강가 성이 16세기 전란의 뒷 장을, 기장의 바닷가 절이 그 정신의 한 장을 더합니다. 그리하여 한데 놓고 보면, 이 지역은 버스로 여행할 수 있는 연대표처럼 읽힙니다.

이 지역 한식부산 교통

지도에서 전체 보기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