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하루 코스

우슐랭 편집게시 수정

진주는 남강 위 성을 중심으로 한 아담하고 걷기 좋은 도시로, 자부심 있는 향토 상차림과 한국에서 손꼽히는 가을 축제를 지녔습니다. 부산에서 고속버스로 어렵지 않게 닿고, 반나절이면 충분하되 하루를 온전히 써도 아깝지 않습니다.

하루는 성과 강변을 중심에 둡니다. 음식은 도시 전체 목록에 맡겼습니다. 진주는 특정 한 곳보다 몇 가지 음식의 고유한 방식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성과 강

진주성은 남강 위 벼랑을 따라 이어지며, 성벽 안에 사당과 문루, 그리고 물 위로 날개를 편 넓은 누각 촉석루 — 나라에서 손꼽히는 누각 — 를 품습니다. 성벽 안 국립진주박물관은 이곳에서 가장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16세기 임진왜란을 전합니다.

촉석루 아래 의암이라는 바위는, 성이 무너진 뒤 논개라는 여인이 적장을 끌어안고 함께 강으로 몸을 던졌다는 자리를 기립니다. 성벽 아래 고요하고 그늘진 강변길이 이 도시의 심장입니다.

가을 유등

해마다 10월, 남강은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뜬 등불로 가득 찹니다. 이 도시가 가장 잘 알려진 행사입니다. 뿌리는 그 전란으로 거슬러 올라, 강에 등을 띄워 신호로 삼고 적의 도하를 막던 데서 비롯했습니다. 지금은 수천의 등이 밤의 강물과 성을 밝힙니다.

같은 철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의 하나인 개천예술제도 함께 열립니다. 가을 인파를 벗어난 때라도, 성과 강은 언제든 고요하고 좋은 반나절이 됩니다.

진주의 상차림

진주에는 고유의 비빔밥이 있습니다. 계절 나물을 밥 위에 꽃잎처럼 둘러 담고 가운데 육회 한 술, 곁에 맑은 국을 냅니다. 대개 아는 것보다 정갈합니다. 냉면도 제 방식이 있어, 해물 육수에 얇은 육전 한 점을 얹습니다.

둘 다 이름난 주소가 있어야 맛있는 건 아닙니다. 전체 목록에서 직접 한 곳을 골라보세요.

진주에서 먹을 곳

가는 길

부산 사상(서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진주까지 한 시간 반쯤, 대개 예매 없이 갑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성까지는 잠깐이고, 도착하면 도심은 걸어서 가로지를 만큼 아담합니다.

부산 너머 — 경남 하이라이트

지도에서 전체 보기

광고